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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브릭스(Brics) 그룹 가입은 다자주의와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의 발전, 번영, 복지를 지원하고자 하는 UAE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제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국가, 국제기구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UAE의 오랜 접근 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

 

유니스 하지 알 쿠리 재무부 차관은 UAE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강조하며, “브릭스 가입은 글로벌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UAE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We the UAE 2031’ 비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알 쿠리 차관은 UAE의 브릭스 가입으로 균형 잡힌 경제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신흥 및 개발도상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브릭스 국가들과의 수많은 프로젝트, 이니셔티브와 세계은행 그룹 및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균형 잡힌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강조된 국제 무역 협력 증진에 대한 UAE의 리더십을 통해 중요한 글로벌 이슈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으로 이어져 세계 무역에서 UAE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지역 및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알 쿠리 차관은 UAE는 무역을 강화하고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브릭스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UAE는 브릭스 가입을 통해 글로벌 경제 협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제 다자주의를 추진하는 다양한 계획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알 쿠리 차관은 UAE가 글로벌 정책 우선순위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서 포용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UAE는 국제 정책이 개발도상국의 이익과 시각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인 신개발은행의 개발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브릭스 국가들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라야 하메드 알 하시미 재무부 국제금융관계 및 조직부 국장은 아랍 여성으로는 최초로 신개발은행 이사회에 합류했다.

 

알 쿠리 장관은 UAE가 브릭스 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재무부에서 전담팀을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UAE는 브릭스 의장국을 중심으로 개최된 다양한 장관급 및 실무 회의에 참석하여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 쿠리는 장관은 이 회의에서 통화 및 금융 시스템 개선,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 방안, 다자 개발 금융을 통한 인프라 투자 유치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UAE가 특히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협력과 금융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릭스 국가들과의 금융 협력 메커니즘에 대해 알 쿠리는 장관은 “UAE는 금융 안정, 성장, 지속 가능한 개발, 글로벌 사우스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무역 및 금융 협력 강화 등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UAE는 지식 교류를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여 경제 다자주의 원칙에 기반한 정의, 균형, 대표성, 포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 쿠리 장관은 UAE가 브릭스와 협력하여 세금 및 관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세관 상호 행정 지원, 데이터 교환, 교육 센터 공동 운영, 세무 행정 기술 협력을 통해 세금 디지털화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UAE의 브릭스 가입이 금융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UAE의 브릭스 가입은 우리 금융 부문의 전략적 성과이며,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고 UAE 금융 기관이 브릭스 국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금융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과 구조를 개선하여 UAE 금융 부문의 회복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유연한 입법 체계와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UAE의 탄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알 쿠리 장관은 “2024년 회원국 확대로 브릭스의 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현재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약 45%, 세계 수출의 25%를 차지하며, 브릭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GDP의 29%에 달한다”면서 브릭스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UAE가 이 그룹에 가입함으로써 회원국들과 광범위한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UAE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선도적인 글로벌 경제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