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사우디아라비아, AI,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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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 산업을 크게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아랍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GCC 소속 두 국가는 AI와 반도체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미국의 수출 규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의 AI 관련 투자가 지연되고 있지만, 알리바바와 아마존 등이 운영하는 기존 데이터센터는 이미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6월 30일 기준) 서버, 컴퓨터, 스토리지 시스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2억 달러에 그치면서, 구축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미국산 서버를 공급받지 못할 경우, 이미 기존 서버 공급의 31.8%를 차지했던 중국 본토와 홍콩의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UAE와 미국 정상이 만나 AI,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우주 개발 등 주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관련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유세프 알 오타이바 주미 UAE 대사는 “UAE만큼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지난 2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UAE가 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UAE 최고의 인공지능 기업인 G42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블랙록,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무바달라가 지원하는 MGX 투자회사도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미국 기술과 AI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UAE의 모습을 강조했다.
S&P 보고서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체들은 2023년 1,042억 달러에서 2025년 1,733억 달러로 자본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치열한 칩 공급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칩 제조 중심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과 전략을 수립했으며, UAE의 국부펀드는 글로벌파운드리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두 국가 모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EU, 일본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S&P 보고서는 중국 본토의 칩 회사들이 성숙한 기술을 구축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의 47%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 장비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신규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일부 장비 공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국유 펀드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비AI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가하는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는 민간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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