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네타냐후 “인질 구출하면 70억원 지급”…생존자 60여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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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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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을 구출하는 이에게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이 끝난 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총리실 등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 네차림 회랑의 이스라엘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질을 데려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안전한 탈출구를 찾을 것이다. 우리는 또한 500만달러를 줄 것”이라며 “선택하라.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 결과는 같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차림 회랑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나누기 위해 건설한 주요 접근 도로이자 완충 지대이다.


그는 이어 “인질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감히 인질을 해치려는 사람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을 추적할 것이며 당신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으로 이스라엘에선 약 1200명이 숨졌다. 또 이스라엘인 250여명이 인질로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지난 1년여 동안 이 가운데 100명 가량이 석방 또는 구출됐다. 현재 생존한 인질은 6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또 “전쟁이 끝나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이 단체의 군사적 역량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발언은 그가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 군 수뇌부와 함께 가자지구를 방문했을 때 촬영한 비디오 녹화 영상에서 확인한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작전활동에 대해 브리핑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군모와 방탄조끼를 입은 네타냐후 총리와 카츠 장관이 함께 가자지구 해변에 서 있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