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 “공격 발원지 아닌 인접국은 타격 안 해”…미•이스라엘 공습 속 중동 긴장 고조
페이지 정보
본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ㅣ걸프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공격이 해당 국가에서 시작되지 않는 한 인접 국가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이란은 이미 발생한 공격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발언에서 “이란은 지역 국가들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며 “어떤 국가의 영토가 공격의 발원지가 아니라면 그 나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충돌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인접 국가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핵 관련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이스라엘 공습 확대…이란 핵·군사시설 타격
이스라엘과 미국은 최근 이란의 군사 시설과 전략 거점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군사 인프라, 지휘 시설 등을 주요 목표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습은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일부 군사 시설과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작전이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역시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의 전략 시설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미사일·드론 보복 공격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관련 시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주민들이 방공호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은 상당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폭발과 피해가 보고됐다.
이란은 이번 대응이 자국에 대한 공격에 대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확전 가능성 우려
현재 충돌은 이란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 상황이 향후 긴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 지역의 긴장 고조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사회는 충돌 확대를 막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군사적 긴장이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랍연맹 긴급 외무장관 회의 소집…이란 공격 논의
아랍연맹은 여러 아랍 국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과 관련해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8일(일요일) 소집할 예정이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일요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란의 공격과 그에 따른 지역 안보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과 외교적 해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이스라엘에 긴급 무기 판매 승인
미국 정부는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1만2,000개의 폭탄 케이싱(bomb casings)을 긴급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거래가 이스라엘의 현재 및 향후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역내 적대 세력에 대한 방어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 작전이 더욱 강도 높은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충돌 다중 전선 확산…지역·세계 안보 영향 우려
현재 충돌은 이란, 이스라엘, 미국뿐 아니라 여러 걸프 국가까지 관여하는 다중 전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란은 역내 군사 기지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영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사상자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레바논에서는 200명 이상이 숨졌다. 이스라엘과 미군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피해가 급증하면서 이번 충돌이 중동 전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이란에 정보 제공 정황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이란에 정보 지원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가 제공한 정보에는 중동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미 해군 함정과 기타 군사 자산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러시아가 이란의 공격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보 공유 정황은 러시아가 이번 충돌에 일정 부분 관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신호로 평가되며, 급속히 확대되는 전쟁에 또 다른 지정학적 변수를 추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AFP 및 AP 통신 제공 정보 포함
- 이전글두바이, 공공 안전법 시행…거주자•행사 주최자 책임 강화 26.03.09
- 다음글정부, 중동 체류 국민 이송 위해 전세기·군 수송기 투입 검토 2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