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고용 회복 ‘다중 경로’로 설계…11만명 재도전·창업 3만5000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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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의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취업과 창업을 병행하는 ‘다중 경로’ 구조로 설계되면서 약 11만명의 재도전과 최대 3만5000명 수준의 창업 시도가 동시에 추진된다. 지표상 경제의 활력에도 불구하고 청년 고용으로 온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간극을 메우기 위한 대응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지표상으로는 역동적”이라며 “자본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고 기업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온기가 청년 고용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단절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간극을 메우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문제 인식 아래 정부는 ‘청년뉴딜’과 ‘모두의 창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김 실장은 “하나는 사회로 들어가는 길을 넓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이라며 “방식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청년을 멈춰세워두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청년뉴딜’은 약 11만명의 청년이 다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실장은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나 이거 해봤다’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하며 잠시 멈춰 선 청년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9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를 열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도약·경험·회복’의 세 트랙을 중심으로 구직과 채용을 뒷받침하는 정책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관련 예산 약 800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또 삼성, SK 등 민간기업이 직접 설계·운영하는 ‘K-뉴딜 아카데미’를 1만명 규모로 신설한다.청년층의 선택지를 확장하기 위해 창업 경로도 병행된다. 김 실장은 “취업이라는 하나의 길만으로는 지금의 고용 충격을 온전히 감당하기 어렵다”며 “‘모두의 창업’이라는 또 하나의 경로를 함께 열었다”고 밝혔다.실제 참여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김 실장은 “4월28일 기준 이미 1만7000명이 넘는 청년이 지원했고 1만4000명 이상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마감 시점에는 3만5000명 이상의 도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콘텐츠 조회 수가 2500만뷰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 설계의 배경에 대해 “청년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능력도, 의지도 아니었다. 시도해 볼 수 있는 구조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누구나 작게 실험해볼 수 있고, 그 과정이 기록으로 남으며 그 기록이 다음 기회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창업이든 취업이든 그 경험이 온전한 자산으로 축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뉴딜’ 론칭 행사를 보며 정책을 처음 구상하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며 “청년뉴딜은 단기적인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처방이 아니라 청년들이 다시 사회라는 궤도 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경로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또 “완벽한 해답은 아직 없을지 모른다”면서도 “하나의 길이 막혀 있다면 여러 개의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뉴딜과 모두의 창업은 그 시작”이라고 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멈춰 있던 청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끝까지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DK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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