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운송 막히고 비용 급등…중동 전쟁에 중소기업 피해 700건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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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겪는 피해와 경영 애로가 빠르게 늘어나며 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중동 전쟁 관련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733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보다 56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피해의 상당수는 중동에 집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관련된 사례가 526건으로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이란 93건(14.0%), 이스라엘 87건(13.1%)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호소하는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운송 차질이었다. 관련 사례는 256건으로 46.8%를 차지했다. 이어 물류비 상승(36.4%), 계약 취소·보류(34.2%), 출장 차질(18.3%), 대금 미지급(15.9%)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에서도 운송 차질이 79건(68.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실제 현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사례가 보고됐다. 이란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기업의 경우 원가가 기존보다 25~30% 상승했으며, 지난 2월 발주 물량이 아직 입고되지 않았고 지연 안내조차 받지 못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또 유류할증료가 50% 이상 오르면서 물류비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운송 노선 상당수가 막히면서 물품 배송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구매자로부터 제품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해당 국가의 외환 및 금융 시스템 제한으로 해외 송금이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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