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전자세금계산서 전환 임박…기업들 7월 1일까지 인증 서비스업체 선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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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기업들의 세무·회계 운영 방식이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2027년 단계적 의무 시행에 앞서 기업들은 오는 2026년 7월 1일까지 연방세무청(FTA)이 승인한 인증 서비스 제공업체(ASP)를 선정해야 한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종이 또는 PDF 송장을 전자화하는 수준을 넘어 거래 기록, 세금 신고, 재무 운영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전자세금계산서는 기계가 읽을 수 있는 구조화된 형식으로 발행되며, 실시간 또는 준실시간 보고 체계를 가능하게 한다.
단계적 시행 일정
UAE의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는 2027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연 매출 5,000만디르함을 초과하는 기업이 대상이며, 더 작은 규모의 기업들은 2027년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업들은 2026년 7월 1일까지 FTA가 승인한 28개 ASP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이들 업체는 송장 검증, 전송, 정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담당하게 된다.
이 같은 일정과 요구 사항은 인도공인회계사협회(ICAI) 두바이 지부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제시됐다. 이 행사에는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자세금계산서 시행 준비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FTA 이사회 멤버이자 푸자이라 재무부 부국장인 마리암 압둘라 알 마트루시는 “UAE는 2027년 1월 1일부터 연 매출 5,000만디르함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을 도입하며 세금 시스템 발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전자세금계산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 규모와 전환 필요성
기존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기업들의 준비 부담은 적지 않다. 2025년 UAE에서는 UAEFTS와 ICCS 등 결제 시스템을 통해 1억3,955만건, 25조9,000억디르함 이상의 결제가 처리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 거래는 여전히 수동 송장 처리와 연결돼 있다.
알 마트루시는 “이 디지털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은 투명하며 UAE의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준비 과제
기업들이 지금 준비해야 할 핵심 과제는 실제 시행이 아니라 전환 기반 마련이다. ASP 선정과 함께 기존 회계 시스템 점검, 격차 분석, 인프라 업그레이드, 직원 교육이 필요하다. 준비가 늦어질 경우 의무 시행 시점에 운영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CAI 두바이 지부의 리시 차울라 회장은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은 끝이 아니라 국가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라며 “기업들이 전자세금계산서를 핵심 재무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기업이 7월 1일 마감일 전에 준비하고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준비 부족 현실
그러나 업계의 준비 수준은 아직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약 90%의 기업이 아직 전자세금계산서 전환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사이그넷원(Cygnet.One)의 창업자 겸 매니징디렉터인 니라즈 후티싱은 “우리 플랫폼은 도입 준비가 돼 있지만, 약 90%의 기업은 아직 전자세금계산서 여정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도입 방식과 적용 범위
UAE는 분산형 모델을 채택한다. 기업 시스템에서 송장이 발행되고, ASP를 통해 검증된 뒤 FTA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초기 적용 대상은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정부 간 거래(B2G)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이샨 카투리아 파트너는 “UAE는 분산형 지속 거래 통제 및 교환(DCTCE)·5코너 모델을 선택했으며, 초기에는 기업·정부 간 거래와 기업 간 거래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흐름과 대응 전략
UAE의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은 지역 및 글로벌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5년 82억건 이상의 전자세금계산서를 처리했으며, 2024년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전자세금계산서는 1,250억건을 넘었다.
KPMG 로어 걸프의 간접세·세무기술 담당 디렉터인 키르티 우즈왈은 “기업들은 실행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전자세금계산서 프로젝트 계획과 일정, 데이터 분석과 격차 분석, 영향 분석, 공급업체 선정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7월 1일 마감일은 본격 시행을 위한 출발점이다. 서비스 제공업체 선정과 시스템 개선, 내부 준비를 조기에 마친 기업일수록 2027년 1월 시행 단계에서 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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