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3조원 컴퓨팅 비용’ 부담 커진 오픈AI…IPO 앞두고 수익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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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인공지능 투자 속에서 오픈AI의 재무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컴퓨팅 자원 확보에만 약 73조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가치와 수익성 간 괴리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일론 머스크와의 법적 분쟁 관련 재판에서 “올해 컴퓨팅 용량에 500만달러(약 73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비용 구조는 AI 산업 특유의 대규모 인프라 경쟁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클라우드 기업과 반도체 업체들이 얽힌 복잡한 투자·협력 구조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연산 자원에 6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자금 조달 규모 역시 전례 없는 수준이다. 오픈AI는 최근 약 1220억달러(180조원)를 유치하며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러나 동시에 대규모 지출이 이어지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을 둘러싼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오픈AI가 공익 목적을 벗어나 공익영리법인(PBC)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샘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도 부담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트먼 CEO가 전례 없는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현재 오픈AI 기업가치는 약 8520억달러(1264조원)까지 상승했지만, 이에 걸맞은 실적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쟁 환경도 녹록지 않다. 경쟁사 앤트로픽은 코딩 등 기업용 AI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가 지난해 연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주간활성이용자(WAU) 10억명 확보에도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WSJ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올트먼 CEO가 ‘승승장구 신화’에서 벗어나 AI 산업의 불확실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놀라우면서도 신뢰성이 부족한 기술’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IPO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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