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호르무즈 상선 운항 방해 중단해야”…한국 선박 피격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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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 상태가 국제 에너지 공급과 물류 이동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떠오른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상선 운항을 방해하는 모든 시도와 민간인 공격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국무장관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가 보전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주권, 민간인, 또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제리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현재 해협은 접근이 제한된 채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 놓여 있고, 이는 에너지와 필수 물자 조달을 이 통로에 의존하는 한국과 같은 경제에 직접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서도 강한 메시지를 냈다. 하제리 장관은 “이란이 기뢰 매설,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 운항을 방해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4일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비행체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비슷한 시점에 중국과 프랑스 민간 선박도 공격을 받았다. UAE 외무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나무호 피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규탄한 바 있다.
하제리 장관의 발언도 이러한 UAE 정부 입장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란은 역내 전반의 모든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무조건 재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 대해 “책임을 묻고 피해와 배상에 대한 전적인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문제는 한국과 UAE의 에너지 협력과도 맞닿아 있다. 하제리 장관은 한국을 “UAE의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 “중요한 파트너를 넘어 형제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에너지 협력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루는 핵심 축”이라며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된 시기에도 UAE는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확고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도 대한민국에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것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3월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한 뒤 “UAE 측이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라고 약속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제리 장관은 양국 관계에 대해 “이 파트너십은 거래적 성격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은 장기적 에너지 안보와 공동 번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 분야 전반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AE 국무장관은 외교부 내부 직위로, 글로벌 경제 의제 발전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양자 관계 총괄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DK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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