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란 전쟁 비용 43조원 추산…미 국방부, 2주 만에 6조원 늘어난 수치 제시
페이지 정보
본문
두 달 반가량 이어진 이란 전쟁의 비용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미국 내 전쟁 수행 비용 논란이 다시 커질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에 투입된 비용이 현재 약 290억달러, 우리 돈 약 43조22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줄스 허스트 미 국방부 재무담당 차관대행은 이날 미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합동참모본부 참모진과 회계감사팀은 추정치를 지속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290억달러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수치는 불과 2주 전 국방부가 제시했던 추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허스트 차관대행은 지난달 29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대략적으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에픽 퓨리 작전에 250억달러를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추산과 비교하면 40억달러, 약 5조9616억원이 추가된 셈이다.
비용 증가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7일부터 군사 교전을 멈춘 휴전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전면 교전이 중단된 이후에도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가 이어지고 있고, 시작 이틀 만에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허스트 차관대행은 비용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장비 수리 및 교체 비용과 현지에 병력을 주둔시키기 위한 일반적인 작전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국방부가 제시한 290억달러는 미군이 직접 사용한 비용으로, 전쟁에 따른 피해복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내 다수의 미군기지와 군사자산이 피해를 입었고, 무기 재고도 소진된 만큼 복구와 재비축에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비용의 급증은 미국 정치권의 비판 여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비용 증가와 불분명한 전쟁 목표, 무기 재고 비축량 감소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무기 비축량 문제도 쟁점이 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관련 지적에 대해 “군수품 문제는 어리석고도 도움되지 않게 과장돼 있다”며 “우리는 현재 보유량을 정확히 알고 있고 필요한 물자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반박했다.|DK저널|
- 이전글이스라엘, UAE에 아이언돔 제공…美 관리 공개석상서 첫 확인 26.05.14
- 다음글UAE “호르무즈 상선 운항 방해 중단해야”…한국 선박 피격도 규탄 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