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임 1주년 앞둔 李대통령, 총리 교체 검토…강훈식·정성호·한성숙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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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내각과 청와대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4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임 총리 후보군에 올랐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총리 인선을 마친 뒤 내각과 청와대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선 검토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마친 이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을 포함한 개각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후보군 가운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업인 출신으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이끌어왔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의 창업프로젝트’를 비롯한 중기·벤처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주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로 최종 낙점될 경우 이재명 정부의 첫 여성 총리가 된다. 또한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도 세울 수 있게 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9년간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2017년 대선에서는 이재명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2022년 대선에서는 총괄특보단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계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정 장관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과 연계된 검찰개혁을 주도해왔다. 지난 3일에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 개설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대대적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님이 X 세계 오심을 환영해주십시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온화한 성품으로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교류를 이어온 의회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별명은 ‘무적(無敵)의 신사’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총리 후보로 최종 발탁될 경우 지방선거 이후 여야 간 극한 대립 국면에서도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도왔다.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지난 1년간 청와대를 이끌어왔다.
비서실장 재임 기간에는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역할도 수행했다. 중동·유럽·미주를 오가며 외교안보·경제·산업통상 분야 경험을 쌓았고,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유·가스 수급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캐나다에서 60조원대 잠수함 수주전 지원 활동도 벌였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내부 회의에서 “참모가 깨어있지 않으면 대통령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며 “대통령 속도를 따라가려면 우리 참모들이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이거나 민생경제·외교안보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이 후임 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개각과 인적 쇄신을 통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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