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LIG D&A ‘해검’ UAE 수출 추진 보도…AI 무인수상정 협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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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기업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 ‘해검’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계약 규모와 공급 기종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출 협상이나 계약 체결에 관한 회사의 공식 발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경제는 방산업계를 인용해 LIG D&A가 최근 UAE와 해검 수출을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이번 사업이 지난 2월 한국과 UAE가 논의한 350억달러 규모의 방산 투자 협력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지만, 투자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과 해검 사업의 연계 여부는 별도 공식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해검은 승조원 없이 원격 또는 자율 방식으로 해상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상정이다. 감시·정찰과 항만 방어를 비롯해 탑재 장비에 따라 대함전·대잠전 등 여러 임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LIG D&A는 지난 5월 27일 부산 한국해양대학교 인근 해역에서 ‘무인수상정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회’를 열고 해검 체계의 운용 능력을 공개했다.
시연에는 해검3와 해검5,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제작한 소형 다목적 무인수상정 해검S 2대 등 총 4척이 투입됐다. 실제 해상 자산과 유인 구축함·어뢰·자폭드론 등을 구현한 가상 전장 환경을 위성통신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 방식이 적용됐다. 해검S가 해상에서 기동하는 모습은 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대함전 시연에서는 적 수상함의 북방한계선 침범 상황을 가정해 작전계획 수립과 경고사격, 격파사격, 충돌공격 등의 절차를 수행했다. 대잠전 시연에서는 소노부이 투하와 선배열소나 운용을 통한 탐색·식별, 청상어 어뢰 발사와 모의 격침 확인 과정을 구현했다.
LIG D&A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여러 종류의 무인 플랫폼을 하나의 체계에서 통합 지휘·통제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탐지부터 결심과 교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가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수치다.
양사는 지난 3월 UAE의 통합방위 역량을 겨냥한 통합방공망과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LIG D&A의 무인 플랫폼과 체계종합 기술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AI 솔루션을 결합해 UAE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공동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서울경제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UAE 측이 팔란티어의 AI 기반 지휘통제 시스템을 적용한 해검 체계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정부나 UAE 측의 공개 발표가 아닌 익명 관계자 취재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요구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검 수출이 최종 성사되면 LIG D&A가 자체 개발한 해양 무인체계의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회사의 주요 중동 수출 품목은 천궁-Ⅱ와 비궁 등 정밀유도무기 체계에 집중돼 있었다.
다만 현재까지 UAE 수출 계약의 금액과 물량, 대상 기종, 현지 생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검3를 비롯한 특정 기종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LIG D&A는 시연을 통해 확보한 AI 기반 군집 운용 기술을 정밀 검증하고, 무인수상정의 조기 제품화와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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