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황희찬, 유럽 잔류냐 UAE행이냐…알와슬 영입 검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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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유럽 무대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황희찬을 올여름 이적시장에 내놓은 가운데 UAE 명문 알와슬이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질 언론인 파블로 올리베이라는 17일(한국시간) 알와슬의 공격진 개편 계획을 전했다. 알와슬은 콜롬비아 공격수 미겔 보르하와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살라냐를 내보내 선수단 급여에 여유를 확보한 뒤 황희찬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단계는 구체적인 협상이 아닌 관심 수준이다. 황희찬에게 실질적인 제안을 한 팀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와슬의 관심 역시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황희찬의 유럽 내 입지는 최근 크게 흔들렸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고, 황희찬 역시 리그에서 단 2골에 머물렀다. 최근 두 시즌을 합쳐도 5골에 그쳤다.
유럽에서 황희찬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지 않다. 지난해까지 관심을 보였던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번 여름 황희찬 영입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영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황희찬은 약 1년 전 팰리스와 연결됐지만, 이번 여름 팰리스는 다른 공격 자원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 역시 울버햄프턴이 올여름 황희찬을 처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떨어진 득점력에 더해 황희찬이 30세라는 점도 걸림돌로 거론됐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크게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와슬은 황희찬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UAE를 대표하는 클럽 가운데 하나인 알와슬로 향할 경우 유럽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 것보다 더 나은 개인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꾸준한 출전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중동행은 황희찬에게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황희찬은 유럽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사실상 줄곧 유럽에서 뛰었다.
지난 11년 동안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현재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했고, 2023-2024시즌에는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30세인 황희찬이 지금 유럽을 떠날 경우 이후 유럽 무대로 다시 돌아오는 일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동행이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황희찬 앞에는 유럽 잔류와 UAE행이라는 두 갈래 선택지가 놓였다. 알와슬의 관심이 실제 제안으로 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오랫동안 이어온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무대를 택할지, 유럽에서 반전을 노릴지 황희찬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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