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글힐스, 아부다비 룰루섬 개발 맡는다…수십 년 표류한 해안 개발 재개
페이지 정보
본문

아부다비 룰루섬
아부다비 코니시 앞바다에서 수십 년간 대규모 개발 계획이 번번이 무산됐던 룰루섬(Al Lulu Island) 개발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아부다비 부동산 개발사 이글힐스 프로퍼티(Eagle Hills Properties)가 룰루섬 개발을 맡는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수도 중심부의 대표적인 미개발 해안 부지가 새로운 주거·복합개발 지역으로 바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글힐스는 현지 매체 The National에 룰루섬 개발을 자사가 맡게 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개발 규모와 주택 유형, 투자금액, 착공·완공 일정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자사와 사업 파트너의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니시에서 500m…약 400헥타르 인공섬
룰루섬은 아부다비 코니시에서 약 500m 떨어진 인공섬으로, 면적은 약 400헥타르에 달한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해변과 바다 조망을 갖춘 입지 때문에 오랫동안 아부다비의 핵심 개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The National은 최근 섬에서 크레인과 굴착기 등이 가동되고 있으며, 작업자들이 보트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부다비 도심을 향한 일부 지역에는 모델하우스로 보이는 건축물도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대 개발계획 잇따라 무산
룰루섬 개발 구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섬 조성을 위한 매립공사는 1986년 시작돼 1992년 완료됐으며, 2000년대 들어 여러 차례 대규모 개발계획이 추진됐다. 2007년에는 식당과 카페, 승마·낙타 트랙, 인공호수 등을 갖추고 일반에 개방되기도 했다.
같은 해 당시 소루흐 부동산(Sorouh Real Estate)이 미국 건축회사 아르키텍토니카(Arquitectonica)에 마스터플랜 설계를 맡겼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후 소루흐는 2013년 알다르 프로퍼티(Aldar Properties)와 합병했다.
여객선 운항 중단…공공미술 전시장으로 활용
섬과 아부다비 도심을 잇던 여객선 운항도 2009년 중단되면서 일반인의 접근은 크게 제한됐다. 다만 2023년 말부터 열린 아부다비 공공미술 프로젝트 ‘마나르 아부다비(Manar Abu Dhabi)’에서는 룰루섬이 전시장 가운데 하나로 활용됐다. 당시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룰루섬을 포함한 여러 섬과 해안지역에 대형 빛·미디어 작품을 설치했다.
람한 아일랜드 등 해안 개발 경험 보유
이번 개발을 맡은 이글힐스는 모하메드 알라바르(Mohamed Alabbar)가 설립한 아부다비 기반의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다. UAE에서는 아부다비의 람한 아일랜드(Ramhan Island)를 비롯해 여러 해안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아직 미공개
다만 이번 룰루섬 사업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아파트·빌라 등 주거시설의 구성이나 상업·관광시설 비중, 외국인 부동산 소유 가능 여부 등을 현 단계에서 확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개발계획의 세부 내용이 공식 발표될 경우 룰루섬은 아부다비 코니시와 미나 자이드, 마리나 지역을 잇는 수도 중심부의 새로운 대형 해안 개발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 이전글UAE 새 학년 교육과정 개편…초1•2 중국어 폐지, AI 과목 통합 26.08.26
- 다음글UAE 고등교육 수수료•재정보증 체계 개편...학생 보호•교육기관 지속가능성 강화 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