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전 세계 비자 면접 일정 재조정…유학생·취업·관광 비자 신청자 영향
페이지 정보
본문
미국이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에 들어가면서 유학생과 취업·관광 비자 신청자들의 면접 일정이 잇따라 조정되고 있다. 새 면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신청자들도 발생하면서 비자 발급을 기다리던 이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 세계 모든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 심사 강화 교육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비자 면접 일정이 일괄 조정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교육 내용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무부는 이번 교육이 미국의 공공복지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신청자를 가려내고, 비자 신청자를 포괄적이고 일관되게 심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신청자들의 면접 일정이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예약이 취소되거나 조정됐다는 통보와 함께 새로운 면접 날짜는 추후 안내하겠다는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학생·취업·관광 비자를 포함해 여러 범주의 신청자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의 경우 일부 신청자에게 "9월 1일 이후에나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취소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소 통보는 여러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초부터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비자 일정이 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확대된 소셜미디어 신원조사 요건 도입 당시에도 비슷한 일정 재조정으로 신청 적체가 발생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비자 발급 제한과 영주권 취소 등을 활용하며 이민 단속을 강화해왔다. 국무부는 지난 1월 14일 공공복지 의존 가능성이 큰 신청자에 대한 심사·검증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75개국 국민에 대한 이민비자 발급을 1월 21일부터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관광·상용 등 비이민 비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토안보부는 전문직 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에게 10만326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 이전글NYT "트럼프가 캐나다에 꺼내든 관세법 338조, 법적 리스크 커" 26.08.27
- 다음글AI가 사람을 겨냥하는 전장…유엔, 자율무기 금지·제한 촉구 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