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미국, 아부다비서 군사 AI 협력 본격화…자율체계 현지 생산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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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군사용 인공지능(AI) 공동개발 체계를 가동하고 자율 무기체계의 현지 생산 기반까지 확대하면서 첨단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AI와 자율시스템의 개발·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방향으로 방산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미국과 UAE는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하는 군사 AI 태스크포스 ‘탈론 시냅스(Task Force Talon Synapse)’를 출범시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이 조직에는 양국의 AI·데이터·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 약 20명이 참여한다.
탈론 시냅스는 군사 분야에서 활용할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보 지원과 핵심 인프라 보호, 중동 지역 안보 상황 모니터링 등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미국 정부의 대UAE 기술 수출 규제 완화도 양국 협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UAE에 대한 수출통제를 완화하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UAE 정부기관과 기업이 첨단 컴퓨팅 기술을 비롯해 일부 군용 품목과 상업용 위성·우주선, 민군 겸용 기술 등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방산기업 간 협력도 생산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UAE 국영 방산기업 EDGE와 미국 방산기술기업 Anduril은 UAE에서 차세대 자율시스템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현지 생산·판매·유지보수 체계를 마련하고 AI 기반 자율체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UAE 방위산업의 무게중심이 해외 무기 구매에서 공동개발과 자국 내 생산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사용 AI는 여러 대의 무인체계 통제와 표적 식별, 정보·감시·정찰(ISR) 자료 분석,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서의 자율운용, 위협 우선순위 판단과 핵심 시설 방어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동에서 운용되는 첨단 방위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인용한 방산·투자업계에서는 실제 작전 환경에서 확인된 요구가 기술 개발과 개량 과정에 빠르게 반영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투자업계도 UAE의 방산·AI 산업 확대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취재한 국내 IB 업계에서는 AI와 센서, 드론·대드론, 로봇, 사이버보안, 위성 등 군사와 민간 분야에 함께 적용할 수 있는 ‘듀얼 유즈’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공동개발과 현지 실증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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