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전력수요 70% 늘어도 탄소 줄인다…2035년 태양광 35GW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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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면서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과 대규모 배터리 저장설비를 동시에 확대한다. 2035년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35GW 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뒷받침할 배터리 저장설비도 최대 15GW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에미리츠수전력공사(EWEC)가 공개한 장기 전력·수자원 시스템 계획에 따르면 아부다비의 태양광 발전설비는 2030년 14GW, 2035년에는 35GW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배터리저장장치도 최대 15GW 규모로 도입한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동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EWEC가 제시한 15GW는 배터리가 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출력 규모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가와트시(GWh) 기준 총 저장용량과 저장시간은 이번 계획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 태양광 5.2GW에 배터리 19GWh…24시간 1GW 공급 추진
아부다비에서는 태양광과 대용량 배터리를 결합해 재생에너지를 하루 종일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라운드 더 클록(Round-the-Clock·RTC)’ 프로젝트는 직류 기준 5.2GW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와 19GWh 규모 배터리저장장치를 결합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달라지는 시간대에도 24시간 지속적으로 1GW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규모 태양광 설비가 빠르게 늘어날수록 일조량에 따른 발전량 차이를 조절할 저장설비의 중요성도 커진다. EWEC는 태양광과 배터리 확충을 통해 전력 시스템에서 가스발전이 담당하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전력수요 자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WEC는 아부다비의 연간 전력수요가 2026년부터 2033년 사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태양광과 배터리, 고효율 담수화 설비를 함께 확대하면서 전력·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탄소배출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WEC는 연간 탄소배출량이 2019년 약 4,200만 톤에서 2035년 약 2,300만 톤으로 4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담수 생산도 역삼투압 중심으로 전환
물 생산 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담수화 방식 전환도 병행한다.
EWEC는 2035년까지 역삼투압(RO) 방식의 담수 생산설비가 전체 물 생산량의 95%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삼투압 방식 확대는 태양광·배터리 보급과 함께 전력·수자원 부문의 전체 배출량을 낮추는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아부다비 에너지부가 정한 장기 목표는 2035년까지 전력 생산의 60%를 청정·재생에너지원에서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태양광뿐 아니라 원자력 등 청정전원이 함께 포함된다.
아부다비는 앞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면서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설비를 대폭 확대하고, 담수 생산도 역삼투압 중심으로 전환해 전력·수자원 시스템의 가스 의존도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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