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맛 보더니 “같이 사업합시다”… UAE 입맛 사로잡은 K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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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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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베리·토망고 등 MOU 3건 맺어

스마트농업 기업 8곳 참여, 호평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300억달러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가운데 설향·킹스베리(딸기), 토망고(스테비아 토마토) 등 ‘K푸르츠’가 큰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의 UAE 방문 기간인 지난 16일(현지 시각)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의 농업 분야에 한국 스마트농업 기업 8곳이 참여했고, 현지 기업과 3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4일 밝혔다.


당시 진행한 한국 과일 시식 행사가 큰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향 30kg, 킹스베리 16kg, 토망고 60kg 등을 챙겨 갔는데, 킹스베리는 시식회 마감 전에 이미 동났다”고 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UAE에서 팔리는 딸기보다 크고 과육이 연하고 달다”고 호평했다. 한 관계자는 “길이가 성인 검지쯤 되는 킹스베리를 보고 ‘유전자 조작 식품이 틀림없다’고 의심한 바이어도 있었을 정도”라고 했다.


달콤한 맛의 스테비아 토마토도 단 음식을 좋아하는 중동의 입맛에 맞았다고 한다. 토망고 생산 업체인 ‘우듬지팜’은 이날 시식 행사를 계기로 UAE와 쿠웨이트 업체 2곳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지에 스마트팜과 가공 공장을 세워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듬지팜 강성민 대표는 “시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사업을 같이하자’는 현지 업체들의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