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코트라, 중동 공급망·수출 물류 비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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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가격 다시 상승…13개 무역관 통해 대체 공급처 재확인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자 코트라가 나프타 등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망과 수출 물류 점검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8월 3일 서울 본사에서 ‘제4차 포스트 중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의 생산·물류 동향과 대체 공급처, 국내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기존 ‘중동전쟁 TF’를 ‘포스트 중동 TF’로 개편했다. 당시 대응의 무게중심도 긴급 위기 관리에서 전후 중동시장 진출 지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이란의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등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자 핵심 품목의 수급과 수출 물류를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재점검했다.
나프타 가격 635달러서 841달러로 반등
코트라는 중동 지역 13개 무역관을 통해 나프타를 비롯해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생산과 운송 상황을 살폈다.
현지 점검 결과 현재까지 생산 자체의 차질보다는 제품 가격 상승과 운송 기간 지연, 해상운임 인상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파악됐다.
나프타 가격은 중동전쟁 당시 톤당 1,20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6월 635달러로 안정됐지만, 7월 29일에는 841달러로 다시 올랐다.
홍해 일대의 물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예멘 후티 세력의 공격 위험으로 홍해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선박이 늘면서 운송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중동 지역 컨테이너 항만을 중심으로 수출 물류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기업별 물류 상담과 해외공동물류센터 등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공급처 생산·선적 가능 여부 재점검
코트라는 중동전쟁이 시작된 이후 해외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대체 공급처를 발굴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에 확보한 공급처와 다시 접촉해 생산 능력과 공급 가능 물량, 선적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중동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기업과 대체 공급처를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의존 품목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는 매주 수급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기존 ‘중동전쟁 긴급대응 애로상담 데스크’와 함께 핵심 품목의 수급 문제를 다루는 ‘공급망 애로 헬프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코트라는 올해 공급망과 관련된 기업 애로사항 20건을 접수해 대체 공급처 발굴과 선적 허가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의 긴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무역관을 통해 핵심 품목의 공급망과 수출 물류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수급이나 수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기업에는 헬프데스크를 통해 대응하고 정부·기업과 협력해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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